2026. 7. 18. 21:34ㆍ평발러너

2025년 5월 말쯤에 심장 판막 수술을 받고
거의 두 달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갇혀 지내며 오만가지 생각으로 인생도 뒤돌아 보고 되돌아 보고 멀리보려에도 쓰고 해 봤지만
지금을 사는 것이 가장 나다운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보고
후회를 정말로 많이 한 거진 반 100년 가까이를 또다시 후회 하면서 시작한 나의 걸음마
말 그대로 걸음마 부터 시작
걷지도 못 할 만큼 너무나 쇠약해져서
빈혈이 너무 심해서 픽하고 쓰러지길 여러번
그래서 말 그대로 걸음마 부터 시작

90kg 가까이 되었던 나의 모습은
수술후 회복을 거치며
이뇨작용으로 체중 66kg 까지 떨어지면서
말 그대로 빈혈이 너무 심해서
픽 픽 쓰러지는 게 일상이었던 한때가 있었다
병원에서 간호사 선생님께서 적극 권하셨던 운동
살면서 운동은 철저히 외면 하면서 살았던 그동안의 삶
자꾸만 하루에도 몇 번씩 걸어라. 걸어라. 걸어라.
말씀하신 그 성화의 못이겨 병동 복도를 몇 바퀴를 걸었더니
얼마나 운동 했냐고 물으 시더라고
다섯 바퀴 나 돌았습니다 라고 아주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더니
그거 해 봤자 1km 도 안 된다고
남들은 하루에 50 바퀴씩 돈다고 그 정도 해야 운동 좀 하는 거라고 말씀 하시더라고
정말 말도 안 된다고생각했다
무슨 병원 복도를 10km를 걸어 말도 안돼
내가 병원에서 한주 동안 살펴 봤더니 그런 사람 하나도 없더라
그런데 걷다 보니까
내 속을 답답하게 하던 주먹만한 가래 덩어리가 툭하고 튀어 나오고
내 숨이 나아지고 내 몸이 가벼워지더라
정말 이상하더라 희한 하더라
놀랍더라 아니 놀랐다
아파서 입원 하신 분들은 병원에서 운동 하라고 하면
말 잘 들으시고 꼭 운동 하시길 적극 권장드린다
그래서 걷다 보니 진짜 하루에 50 바퀴씩 병동을 걸었다
매일 십 킬로미터씩 병동을 걸으려고 노력 했다
이 글을 읽는 비슷한 경험이 있는 누군가는
그것 10km 걷는 게 뭔 일이라고 라고 우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
내가 느낀 바로는 내가 입원 하고 있는 동안은 내가 제일 독종이었던 것 같다
나만 진짜 십 키로 걸었던 것 같다
그 복도에서 아침 일찍 내가 제일 먼저 걸었고
제일 늦게까지 운동했다
두 달 동안 병원에 있다가 고생해 주신 간호사 선생님들께 고개숙여 인사 드리니 눈물이 그냥 흘렀다
늙은 게 분명해 나도
그렇게 두 달 가까이 갇혀 지내던 병원 생활을 마치고
집으로 돌아와서 꾸준하게 걷기 운동을 했다
집으로 돌아 왔던 그때는 정말로 뜨거웠던 7월 초
너무 뜨거워서 약한 몸으로는 바깥을 걸을 수 없어서
스타필드 고양을 걷기 시작했다
스타필드는 정말로 고마웠다
배고프면 식당이 있고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화장실 널려 있었고 목이 마르면 카페와 물이 말 그대로 지천 에 널려 있었다
몸이 약하신 분들 아프신 분들은 스타필드운동을 적극 권장 한다
대신 돈은 많이 썼다
뭐 이렇게 다 맛있니 뭐 이렇게 눈에 들어오는 게 많니
더운 여름
덥다고 가을 되면 운동 한다고 하지 말고
스타필드던 백화점이다. 대형 쇼핑센터든 어디든 큰 건물 있으면 들어가서 걸으셨으면 좋겠다.
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많이들 운동 하셨으면 좋겠다
이렇게 걸음마로 시작해서 나의 달리기 인생이 시작 되었다
걸으라고 운동하라고 적극 권유 해 주신 그분 께 감사를 드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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